경북 ‘칠곡 송림사 대웅전’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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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송림사 대웅전’ 보물 된다
  • 정은진
  • 승인 2021.05.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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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경북 팔공산 주변의 지역적 특색 지닌 불전의 가치 인정

 

문화재청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칠곡 송림사 대웅전(漆谷 松林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송림사의 주불전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임진왜란의 전란을 겪은 후 1649년에 중수됐으며 이후 1755, 1850년 두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대웅전은 정면 5, 옆면 3칸 규모인데 17세기 이후 재건한 불전이 정면 3, 옆면 2칸을 채택했던 추세와 달리 이전의 규모를 지키고 있습니다.

 

평면 규모뿐 아니라 실내구성에서도 당대 흐름인 중앙에 대형 불단을 설치하고 후불벽을 두어 예불공간을 확장시키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옛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포의 짜임은 비교적 시기가 올라가는 교두형 공포로 짰는데 이런 유형의 공포는 팔공산 일대 사찰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 특색입니다.

 

17세기 중엽 중수된 이후 18세기 말, 19세기 중엽 두 차례의 중수를 거치면서 주칸의 크기를 재조정하고 외관이 달라지는 수준의 큰 변모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팔공산 일대 사찰건축의 특징이 반영된 옛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여 역사성을 잘 계승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칠곡 송림사 대웅전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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