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진 굿, 푸진 삶 ‘임실필봉농악’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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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진 굿, 푸진 삶 ‘임실필봉농악’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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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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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문화연수원은 오는 9월 22일(화) 충남 부여 소재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임실필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의 시연과 함께 관객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과정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전통아카데미과정 중 하나로, ‘소리, 몸짓으로 문화를 대표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되었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양진성이 ‘임실 필봉농악’을 시연하고 관객이 이를 따라서 배워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전승되어온 호남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풍물 굿이다. 필봉 굿에서만 볼 수 있는 가락적 특징으로 채굿가락, 호허굿가락, 영산굿, 도둑잽이굿, 수박치기, 싸잽이굿 등이 있고, 앞굿 중심이 강한 다른 지방의 농악에 비해서 뒤굿 중심 또는 놀이 중심에 치중한다.



필봉 굿의 종류에는 마당밟이에서 연희되는 문굿, 샘굿, 마당굿 등이 있다. 화려한 판 굿은 임실필봉 농악에서 가장예술성이 뛰어나는 것으로 꼽히는데 길굿, 칠채굿 호허굿, 풍류굿, 미지기영산, 가진영산, 다드래기영산, 노래굿, 수박치기, 등지기, 군영놀이, 도둑잽이, 탈머리, 대동굿의 순서로 진행된다.


필봉농악대는 징과 북의 수가 적고 꽹과리, 장고에 치중하며 잡색(雜色)이 많이 편성되어 있고, 농악을 통해 이웃 간의 소중함을 배우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통문화연수원은 이어서 10월에는 ‘강릉 단오제’, 11월에는 ‘구례향제줄풍류’ 등 소리, 몸짓으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명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다. 이번 ‘소리 몸짓 한국문화를 대표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과 백제문화권 시민들이 우리의 예능분야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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