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를 알렸던 ‘제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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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를 알렸던 ‘제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문화재 되다
  • 이경일
  • 승인 2021.06.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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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현모)「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공군관학교 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19474월 서윤복 선수가 광복 이후의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인 '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에 출전 후 우승하여 받은 배지 형태의 메달이다.

서윤복-김구와 함께(사진 =문화재청)
서윤복-김구와 함께(사진 =문화재청)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아가 그의 우승은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1947.6, 스톡홀름)받고, 이듬해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가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625 전쟁 중 첫 출격(1952.12.14.)을 앞둔 환송행사(장행회(壯行會), 1952.12.5.)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의 내용과 성명(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응원의 내용은 '臨戰無退(임전무퇴)', '信念(신념)', '祖國統一(통일)', '快男兒(쾌남아)', '祝初出擊 先輩 千永星 中尉(축초출격 선배 천영성 중)' 등으로 출격에 임하는 조종사에 대한 격려와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과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6·25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 천영성(1929~2019/6·25 전쟁 중 62회 출격): 강원도 고성‘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52.10.25 ~53.7.27)’ F-51D 전투기 편대로 투입되어 적 벙커·동굴을 파괴하38쪽의 설악산·초지역 및 거진-간성지역을 확보하는데 기여(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등 역임)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근현대문화유산을 지속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여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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