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의 전설을 가진 경승지, 명승으로 지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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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의 전설을 가진 경승지, 명승으로 지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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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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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문화재청은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와 ‘양양 하조대’ 2군데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2007년도에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충청도, 강원도 지역의 명승자원 중 지정가치가 큰 곳이다.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명승 제69호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는 만조에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또한 해수욕장의 모래 사구, 바다 등과 어우러져 바위 뒤로 넘어가는 일몰 경관이 뛰어나 우리나라 서해안 낙조 감상의 대표적 명소이다. 또한 이곳은 전장으로 나간 남편(승언장군)을 기다리다 끝내 바위가 되어버린 부인(미도부인)과 뒤늦게 돌아와 바위가 되어버린 남편의 전설이 전해지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 낙조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명승 제68호 ‘양양 하조대’는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경승지이다. 또한,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도모했다는 전설과, 하씨 총각과 조씨 처녀가 집안의 반대로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게되자 이곳의 절벽에서 자살을 했다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하조대라 명명되었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곳이다.





▲ 양양 하조대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와 ‘양양 하조대’를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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