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적 은둔관과 불교의 선사상이 내재된 청평사 고려선원
상태바
도교적 은둔관과 불교의 선사상이 내재된 청평사 고려선원
  • 관리자
  • 승인 2009.12.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은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春川 淸平寺 高麗禪園)’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춘천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아늑한 분지형을 이룬 입지 환경 속에 계곡, 영지(影池), 소(沼), 기암괴석, 폭포 등이 어우러진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명승지이다. 또한, 도교적 은둔관과 불교의 선사상이 내재된 곳으로 이제현, 나옹, 김시습, 이황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머물며 글을 남긴 곳으로 지금도 구도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 영지


고려시대의 유서 깊은 사찰인 청평사는 973년(광종24) 승현선사가 세운 곳으로 처음에는 백암선원이라 하였다. 그 후 1089년(선종 6) 진락공(眞樂公) 이자현이 문수원(文殊院)을 중건하면서 선원이 확대되었다. 고문헌에 선원의 형성과 배치, 공간요수, 경관적 특징 등이 자세하게 남아 있는 사적지이다. 이름이 바뀐 것은 1550년(조선 명종 5) 보우선사가 이곳을 다시 고쳐 세운 뒤부터였다.

이곳에는 한국 전통 연못의 대표적인 조경시설인 ‘영지’(조선 초 ‘쌍지’로 개축),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를 품고 있는 보물 제164호 회전문, 고려시대의 정원 양식을 알 수 있는 강원도 기념물 제55호 청평사지, 공주를 사랑한 평민 청년의 애달픈 사연을 품고 있는 문화재자료 제8호 청평사 3층석탑, 유구 및 유적 등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문화유적지로의 의미가 깊은 곳이다.





▲ 보물 제164호 회전문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은 앞으로 30일간의 지정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