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공을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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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공을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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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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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3시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문화재청의 주최로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에 대한 ‘2009년도 문화유산보호서훈 및 제6회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 시상식에는 문화재 위원, 문화재 관련 기관의 대표, 시민운동가 등 10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해 시상식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시상식은 한충은의 대금연주로 문을 열었고 문화재청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 문화재청장 축사


2009년도 문화유산보호서훈에서는 은관문화훈장에 성보문화재단 이사장 윤장섭, 보관문화훈장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김철주, 옥관문화훈장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학범이 각각 서훈되었다.

윤장섭은 1960년대부터 사재를 투자해 문화재를 수집, 1982년 호림박물관을 설립하여 그 동안 수집한 문화재를 사회에 환원하였다. 또한 1981년 성보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문화재의 체계적 수집과 효율적 보전 등을 위한 지원과 국외 박물관들과의 교류전시를 통한 우리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해외홍보와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였고, 시민대상의 박물관 문화강좌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대중적 이해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철주는 1989년 제35호 조각장 보유자로 인정된 이래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과 후학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의 표면에 조이질을 하여 문양을 장식하는 장인이다. 전통문화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명장의 혼을 느낄 수 있다.

김학범은 198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통마을 숲에 관한 연구를 개척하였다. 또한 2003년 불과 7건이었던 명승에 관한 연구 조사를 하여 현재 51건이 지정되고 14건이 지정 예고되도록 하여 명승의 학술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 2009년 문화훈장 서훈자


이어 대한민국문화유산상에는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원장 강우방, 부산대학교 교수 정징원,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부회장 김은동,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수상하였다.

강우방은 ‘채색분석법’이란 새로운 미술사 연구 방법론을 정립하여 큰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일향미술사연구원을 설립하여 그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한국 및 중국미술에 대한 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징원은 한국 고고학 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가야시대 고분군의 발굴과 연구업적인 ‘동래 복천동 고분군Ⅰ·Ⅱ’ ‘김해 예인리 고분군Ⅰ·Ⅱ’는 당시 한국 고고학계의 발굴 보고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김은동은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창덕궁 인정전 등의 문화유산 복원에 소요되는 전통기와의 복원을 위해 헌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문화재용 전통기와의 복원에 기여하였다. 또한, 전통기와 제조박물관의 건립을 추진하였고, 현재 남대문 복원사업에 사용될 전통기와의 시제작품을 제작하여 시험하는 등 완전한 전통기와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의궤’ 등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일조하였고, 우리 문화재를 항구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새로운 방법과 사례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는 곳으로,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많은 활동과 전통문화를 활용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수상자들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한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부회장 김은동은 “오늘 이 큰 상을 주신 문화재청장님 이하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좋은 기와를 만들고 더 발전 연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 상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각지의 구석구석에서 고생하시는 문화재 기능인들이 앞으로 이 상을 더욱 많이 수상하였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김은동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부회장


축사에서 문화재청장은 뿌리 없는 나무는 잘 자랄 수 없듯, 전통문화의 발전 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일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으며 모든 사회구성원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여 향후 문화재 보존과 발전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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