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한데 느낄 수 있는 가옥 중요민속자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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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한데 느낄 수 있는 가옥 중요민속자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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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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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3호 ‘나주 박경중 가옥’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63호 나주 남파고택(羅州 南坡古宅)으로 승격 지정했다고 밝혔다.





▲ 나주 남파고택 전경


중요민속자료 제263호 ‘나주 남파고택’은 조선시대 후기(1884년)에 남파 박재규가 건립하였다. 가옥의 건물 구성은 안채, 초당, 바깥 사랑채 등 총 7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초당은 1884년에 6대조가 지은 것이고 안채는 1910년대 초에 4대조가 지은 것이다. 그리고 바깥 사랑채는 1930년대에 건립되는 등 19세기 후반 건립했을 때의 건물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 개축한 건물들까지 한 데 어우러져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변화과정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시대적 특징이 잘 보존된 19세기 후반의 전남지방 양반집의 대표적인 사례로 문화유산으로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 (왼쪽)초당(오른쪽)바깥 사랑채


관아 건물로 사용할 것을 가정하고 지었기 때문에 개인 주택이지만 관아의 형태로 지어졌다. 특히 장흥관아의 모습을 본 떠 지었다고 전해지는 안채는 전라남도에 있는 단일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살림집이며, 집안에는 각종 민구류(民具類), 공예품 등 옛날 상류층의 살림살이가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호남 나주지방의 생활문화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 (왼쪽)안채 전경(오른쪽)안채 대청 내부


또한, ‘나주 남파고택’의 종부 강정숙 씨는 나주시의 중심가에 위치한 고택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각종 개발위협으로부터 온전하게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2월 대한민국 문화유산상(대통령상)을 받았다.





▲ (왼쪽)가옥지정중민검토(오른쪽)열쇠들


‘나주 남파고택’지정 구역에 대한 지형도면은 문화재 지리정보시스템(http: //gis.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재청은 향후 전라남도 및 나주시와 협의하여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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