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물 3곳, 문화재적 가치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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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물 3곳, 문화재적 가치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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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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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천주교 의정부교구 행주성당’ 및 ‘강릉 임당동성당’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2건의 근대 종교 건축물과 근대 산업기 근로자 주거 건축물인 ‘동해 동부<구 삼척개발(주)> 사택 및 합숙소’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천주교 의정부교구 행주성당’은 1909년에 지어졌고 1928년 현 위치로 옮겨 지으면서 상량 목부재를 포함하여 당시에 사용하였던 기존 부재를 대부분 재사용하였다. 또한 1949년에 증축하면서 기록한 상량 묵서도 남아 있어 변천과정 기록유지가 잘 되어 있다. 특히 건물 뼈대를 구성하는 목조 가구는 최초건립 부분과 증축부분이 잘 남아 있어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호)과 함께 한식 목조건축물로 건립된 보기 드문 사례로 그 가치가 높다.





▲ 행주성당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임당동성당’은 1955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뾰족한 종탑과 지붕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 장식, 외벽 부축벽과 코니시의 강조 등 고딕 성당의 건축기법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구사한 곳이다. 또한, 1950년대 강원도 지역 성당 건축의 한 전형을 보여주며 세부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임당동성당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동해 동부<구 삼척개발(주)> 사택 및 합숙소’는 1937년에 지어진 단층 목조 건축물로 공장장의 공관으로 쓰였던 주택 1동, 간부직원을 위한 주택 2동, 그리고 독신자 등을 위한 기숙사 형식의 건물 4동으로 구성된 근대기 민간회사의 근로자 사택이다. 이곳은 일제강점하 산업발전 과정 중의 건축형태로 집합적인 배치특성과 기혼자·미혼자를 구분한 주거형식을 보여주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또한, 내부 복도형 서양식 주택에 온돌을 사용한 한·양·일 절충식 양식은 한국 근대기 근로자 주거사의 중요한 자료로 보존가치가 높다.





▲ 구 삼척개발(주) 사택 및 합숙소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들은 30일간의 문화재 등록예고 공고를 통해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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