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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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진행.
  • 이봉석
  • 승인 2023.04.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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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 13오전 9시 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13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진행한다.

 

제철기술 복원실험사진 전경(사진 = 문화재청)
제철기술 복원실험사진 전경(사진 = 문화재청)

 

 

이번 제련실험에서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백제 제련로(製鍊爐)를 모형으로 제작한 실험로에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12차 실험에서는 2개의 송풍관을 사용해 한 방향씩 각각 시차를 두고 공기를 불어넣었다면, 이번 실험에서는 2개의 송풍관 양방향에서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2차 실험결과에서 확인된 문제들을 보완하여 원활한 철 생산을 위해 제련로 내부는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찰하고, 양방향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맞부딪히지 않도록 번갈아가며 송풍할 예정이다. 실험 이후에는 철 생성물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여 재현실험의 효과도 함께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에 예정된 14차 복원실험에서는 충주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다인철소(多仁鐵所)로 추정되는 완오리 제련로를 모형으로 한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국(백제)부터 고려시대까지 이어지는 철 생산방식에 대해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로 전화(043-850-7815)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꾸준히 진행되어 온 복원실험 과정과 그 결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에게 중원의 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며, 한반도 철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밝히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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