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열 여덟 번째 괘불전 “부처의 뜰-청양 장곡사 괘불”이 10월 9일까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전시된다. 괘불은 부처님 오신 날 등 사찰에서 의식을 베풀 때 마당에 거는 거대한 불화로, 평소에 보기 힘든 작품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국보 <청양 장곡사 괘불>은 장곡사 대웅전 마당에서 열린 영산대회에 걸기 위해 만든 괘불이라는 기록이 있다.
영산대회는 현실의 공간을 부처의 설법이 펼쳐지는 곳으로 바꾸는 의미가 있으며, 장곡사 괘불이 올라간 곳은 어디라도 부처가 설법하는 청정한 땅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673년 5월 어느 날, 깊은 계곡의 장곡사 뜰에 괘불이 걸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 지 꼭 350년이 됐다.”며 “박물관에 펼쳐진 부처의 뜰에서 모두가 평안과 휴식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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