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 군사 유물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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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60주년, 군사 유물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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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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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근·현대 군사 관련 유물 7건을 오는 4월 15일 자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군사 관련유물 7건은 외세 저항 관련 유물 3건, 한국전쟁 관련 유물 4건으로, 우리나라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국토방위 역할을 수행한 군사 관련 유물로서 역사적·상징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면제갑옷'은 면을 여러 겹 넣어 만든 갑옷으로 탄성이 큰 섬유조직을 이용해 총탄을 방어하는 원리이다. 흥선대원군의 갑옷제조 명령으로 개발한 것으로 1871년 신미양요에 첫 실전 투입됐다. 무명 30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국내 현존하는 유일한 면제 갑옷으로 갑옷발달사 연구뿐 아니라, 군사 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되었다.






▲ 면제갑옷


'한국광복군 군복'은 광복군 예비대 군복으로 상·하의 한 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군복은 1972년에 서울시청 금고에서 발견된 후 육군사관학교에 기증되어 육군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 광복군 복장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 한국광복군 군복


'대한민국 육군기'는 1946년 4월 새로 제정된 육군 모표(帽標)가 그려진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이다. 유일하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군기(陸軍旗)로서 대한민국 육군의 애국심과 굳건한 결속 및 군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유물로 평가되었다.






▲ 대한민국 육군기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L-4 연락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되어 1948년에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항공기 10대 중 1대로 한국전쟁 초기 크게 활동했다.






▲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L-4 연락기)


'백두산함 돛대'는 해군 장병과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후 대한해협 해전에서 북한의 후방 교란술책을 사전에 봉쇄하는데 기여한 백두산함의 마스트(돛대)이다.






▲ 백두산함 돛대


'휴전협정 조인시 사용 책상'은 한국 전쟁의 휴전협정 체결 시 미국 측 대표인 클라크(Mark W. Clark) 유엔군 사령관이 유엔기지내 문산 극장에서 협정문에 서명할 때 사용한 책상이다.






▲ 휴전협정 조인시 사용 책상


'김도현 칼'은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한 김도현(金道鉉, 1852~1914) 의병장이 사용하던 칼이다. 칼에 “三寅劍”, 칼집에 “倡義劍”이라 각인되어 있으며, 나무칼집은 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도현은 1896년 2월 유시연과 함께 영양·안동 지방의 의병을 모아 청량산에서 기병하였고 봉화와 영주를 점령하여 군수가 바치는 군기(軍器)로 무장하고 안동으로 진군하였으며 청송·의성·영덕·영해를 순방하며 의병 봉기를 촉구하였다. 1907년 고종이 직접 의병 봉기를 촉하는 밀지를 내리자 의병을 일으키려다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어 피체된 바 있으며 후에 의병을 해산하고 영양에 영흥학교를 세워 육영사업에 힘썼다.






▲ 김도현 칼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군사관련 유물 7점은 30일간의 문화재 등록예고 공고를 통해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계기로 문화재로 공식 등록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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