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석탑에서 백제 유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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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에서 백제 유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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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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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9년 1월 14일 국보 제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사리장엄구를 발견한 이래 탑 기단부 발굴조사를 계속 추진한 결과 진단구(탑을 지을 때 탑지의 내부나 주변 붕괴를 방지하고 액을 예방하려는 의식으로 그릇이나 여러 가지사람이 사용하는 물건등 공양품을 땅속에 묻는 것)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발굴하였다고 밝혔다.






▲ 출토된 유물


이 유물들은 백제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토제 나발(부처의 머리카락을 표현한 것으로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 금동 장식편 등 27종 290여 점으로 남측 통로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 유물출토 위치


이 유물들은 석탑 1층 남측 통로 바닥석 해체과정에서 출토되었으며, 목탄과 석회의 흔적이 심주석(탑 내부 중앙의 심주처럼 미륵사지석탑 내부 중앙에 위치한 석재)남측 첫번째 통로 바닥석 하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와 함께 진단구 등을 안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일부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토된 유물들은 토제 나발, 금박(금을 두드리거나 압연하여 종이처럼 아주 얇게 눌러서 만든 것), 금동장식편, 유리구슬 등을 비롯 청동뒤꽂이, 청동구술, 청동방울, 청동고리 등의 청동제품과 도자(호신용으로 사용되는 작은 손칼), 철정 등의 철제품등 종류가 다양하며, 이중 토제 나발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는데, 과거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한 형태이나 크기가 작아 고식으로 추정된다. 특히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청동 뒤꽂이는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출토된 유물(토제 나발)






▲출토된 유물(금동제 장식편)






▲출토된 유물(철제 유물)






▲출토된 유물(유리제 유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 석탑에서 발견된 진단구로서의 의의가 크며, 이 유물들은 현재 정밀분석 및 보존처리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또한 "2009년 1월에 출토된 사리장엄과의 연계성 및 유물의 성격에 대해 계속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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