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이끈 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단령, 사모 등 총 5건
국가유산청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의복인 단령과 머리에 썼던 사모, 허리띠인 삽금대, 목화, 호패 등 총 5건의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유산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5건의 관복 일괄은 19세기 후반기 복식 연구뿐 아니라 공예 기술과 재료 연구를 위한 실증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 단령은 최익현이 당하관이던 시기에 착용한 것으로, 조선 후기 전형적인 당하관용 단령의 형태와 제작 양식을 지니고 있다. ▲ 사모는 당상관용 관모로서, 최익현이 당상관의 관직을 받은 1870년 이후의 것이다. 대나무와 한지로 모자 틀을 만들고 양쪽 뿔의 테두리에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사용한 점 등 조선시대 사모 제작 기술과 기본 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 삽금대는 개항기 조선에 소개된 신소재로 제작한 모조 대모 재질의 띠돈을 부착한 것으로, 19세기 말 공예 기술의 변화 양상을 대변하는 유물이다. ▲ 목화는 신의 밑창이 앞코까지 올라오는 형태에서 평평한 형태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유물로서 이 시기 목화 제작 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 호패는 제작 연대와 최익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착용자와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에 대해 소유자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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