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2025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충주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와 ‘홍어 식문화 기록화’ 등 총 25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선정해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 프로그램을 선정하며, 선정된 프로그램별로 최대 1억 원(국비 50%, 지방비 50%)까지 지원해 자율적인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개 시·도의 54개 프로그램이 접수되었으며, 사업 타당성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25개가 선정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마을 단위의 상여·상엿집 등 상장례 의식을 학술대회 등을 통해 심화 연구하는 ‘충주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 ▲ 삭힌 홍어 식문화의 가치를 구술 기록 등으로 탐구하는 ‘홍어 식문화 기록화’ ▲ 괴산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지역민의 인지체계와 전통마을 입지 관련 특성을 만화영화, 반짝 매장 등 참신한 방식으로 전승하는 ‘괴산 마을풍수형국과 마을제당’ ▲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인 ‘땅설법’을 도서와 영상 등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땅설법 발굴・육성 사업’ ▲ 부안 지역의 독특한 마을제의인 ‘부안 당산제’를 실태조사와 기록화 등으로 발굴하는 ‘부안 당산제의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발굴 사업’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들은 2025년부터 각 무형유산의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하거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전승자 육성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비지정 무형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여, 안정적인 전승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