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진, 아쉬움이 남는 문화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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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아쉬움이 남는 문화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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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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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초지진’은 조선후기 1866년 (고종 3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이 곳에서 프랑스
함대를 물리쳤으며, 1871년(고종 8)에는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에게 함락된 곳이며,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을 맺은 슬픈
역사현장이다. 1971년에 사적 제225호 지정되고 197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이때 거의 허물어지고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있던 것을 새로이 성을 쌓고 격전당시 사용하던 대포를 전시해 놓았다.





 











▶ 사적 225호 초지진

 



▶ 초지진 내부





 






본래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해 놓은 이곳은 옛 모습 그대로 3곳의 포좌(砲座)와 100여개의
총좌(銃座)가 있다. 그러나 복원된 초지진은 시멘트로 채워 넣은 현대식 건축물일 뿐, 옛 건축 양식의 초지진이 아니다. 100여개의
총좌 받침은 벽돌로 되어야 하지만, 모두 시멘트로 메워져 있다. 시멘트를 이용한 복원 또는 보수는 70년대 복원 기술 중에 최고,
최후의 기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금이가고, 갈라져 떨어지고 있다. 100m쯤 되는 타원형 성곽내부의 순찰로는
관광객들로 인하여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바닥에 깔아놓은 붉은 벽돌의 틈새가 갈라져 있으며, 어린이가 걷기에는 위험한 수준으로,
성곽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곽 안쪽의 문제점과 함께 성밖에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자동차를 통한 관광객들은 주차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관광안내소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성곽안에 들어가려면 약 50m 정도를 걸어가 성곽 입구에 있는 접수처에 입장권을 내야한다. 이 건축물은 불법 건축물이다.
불법 건축물을 단속해야할 군청에서 불법건축물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용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져 있는
상태이다.





 












▶ 철사로 아무렇게 묶어 놓은 문

 



▶ 깨져서 떨어져버린 성벽





 





접수처 뒤에 보이는 우체통(온수우체국 관리)은 하루 평균 1~2통 정도의 우편물이 수거되고
있다. 길상면에는 총 4개의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는데, 문화재구역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우체통에 관심을 가지고 편지를 넣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좀더 잘 보이는 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하다.



‘초지진’ 관리사무소는 사설 업체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관리사무소 옆 매점은 군청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관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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