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 웅진군 백령면 연화리 무궁화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11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이며,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 90~1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이다.
▲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
무궁화는 국화(國花)이면서도 아직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는 수령이 100년 정도 되었으며 우리나라 무궁화나무 중 규모가 크고 생활문화사적 가치도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정․보존할 계획이며, 이번 지정 예고된 무궁화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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