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상태바
한옥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 관리자
  • 승인 2011.0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화현 대목장인 작업장 (충남 공주)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길 바란다. 건강이 뒷받침이 되어야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들어선 고층 빌딩, 아파트등에 사는 현대인들은 편리함은 느끼지만 아토피, 새집증후군 같은 병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나라의 국격도 높아지고 한마디로 잘 살게 되면서 웰빙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수요는 날로 커져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가적으로 주목받고 있는게 바로 전통한옥이다.



1960~70년대 경제개발기에 한옥은 구시대의 산물, 낡고 버려야할 것 등으로 인식되어 많은 전통한옥이 헐렸고 그 자리를 벽돌과 시멘트로 된 건물이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시대의 산물인 것으로만 알았던 한옥이 웰빙바람을 타고 장점이 대폭 부각되면서 한옥은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 신화현 대목장인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집 자체가 원활한 통풍이 되는 등 건강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옥의 단점이 있다면 현대식 건물에 비해 건축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한옥에 살고 싶은 수요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옥 대중화의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은 비용일 것이다.



충남 공주의 신화현 대목 장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장인이다. 공정의 기계화, 한옥 부재의 부품화를 통해 작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인건비, 시간, 비용 등을 줄여 한옥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 규격화된 목부재





▲ 규격화된 목부재



신화현 장인의 작업장에서는 공정의 기계화를 위해 직접 주문한 기계 부속품이 주로 많이 보였는데, 일반적인 톱날 이외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기계 부품들이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옥 조립시 필요한 부재가 규격대로 제작이 되어 있어서 불필요한 공정 없이 공사 현장에서 바로 조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 목공용 기계부품





▲ 목공용 기계부품





▲ 목공용 기계부품



신화현 장인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노력으로 한옥 한 채 조립시에 공사기간이 1개월 이상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소목 장인에서 일을 시작하였지만 대목 장인으로 분야를 전환한 후 3년 동안 약 30 채 정도 한옥을 지었다고 한다. 기계화된 공정으로 규격화 시킨 목부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보다 더욱 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신화현 장인은 “한옥은 부재가 크기 때문에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응용능력과 경험이 중요하고, 대량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에 한옥을 많이 보급해서 후세에 기억이 될 수 있는 장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