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선생집 권1’ 등 8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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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선생집 권1’ 등 8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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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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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삼봉선생집 권1’ 등 전적문화재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보물 제1702호 삼봉선생집 권1(三峯先生集 卷一)

보물 제1703호 수계선생비점맹호연집(須溪先生批點孟浩然集)

보물 제1704호 신간상명산법(新刊詳明筭法)

보물 제1705호 초조본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38(初雕本 阿毗達磨大毗婆娑論 卷三十八)

보물 제1706호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初雕本 集大乘相論 卷下)

보물 제1707호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䟽)

보물 제1708호 반야심경소현정기(언해)(般若心經䟽顯正記(諺解))

보물 제1193-2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6-10(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六∼十)



보물 제1702호인 ‘삼봉선생집 권1(三峯先生集 卷一)’은 조선 건국의 기틀을 잡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의 문집으로, 인물의 비중이나 내용의 중요성은 물론 국내 유일본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비록 1권의 잔권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보물 제1703호인 ‘수계선생비점맹호연집(須溪先生批點孟浩然集)’은 중국 성당기(盛唐期)의 대표적인 자연파 시인(詩人)인 맹호연(孟浩然)의 시집이다. 송말원초(宋末元初)의 문인인 수계(須溪) 유진옹(劉辰翁)이 비점(批點)을 찍고, 길안(吉安) 사람 성팽(成彭 : 字 元鼎)이 교정하여 간행한 본을 저본으로 하여, 1445년(세종 27)에 남원도호부(南原都護府)에서 목판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원(元)나라 판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면서도, 번각(飜刻)의 방법을 쓰지 않고 직접 판각용(板刻用) 고본(稿本)을 마련하여 독자적으로 간행한 점에 있다.


보물 제1704호인 ‘신간양명산법(新刊詳明筭法)’은 조선시대의 산학(算學) 전문인의 선발을 위한 시험에 필수 교과였다. 중국의 명경당판(明經堂版)을 저본으로 16세기 전반에 금속활자(乙亥字)로 인쇄한 2권 1책의 완질본이며 국내 유일본이다.



보물 제1705호 ‘초조본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38(初雕本 阿毗達磨大毗婆娑論 卷三十八)’과 보물 제1706호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初雕本 集大乘相論 卷下)’은 국내 전본(傳存) 유일본으로 희소가치가 인정되었다.



보물 제1707호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䟽)’는 고려의 요청에 따라 송나라에서 경판을 완성해 고려에 보내온 역사적 기록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자료이다. 이 수입경판은 일본으로 다시 사급됨으로써,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의 불교문화의 교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보물 제1708호 ‘반야심경소현정기(언해)(般若心經䟽顯正記(諺解))’와 보물 제1193-2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6-10(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六∼十)’은 초인본과 후인본을 비교할 수 있는 판본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있음이 인정되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8건의 문화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관보(http://gwanbo.korea.go.kr)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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