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513호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永川 仙源洞 鐵造如來坐像)' 보존방안 및 주변시설 정비(보호각 포함)에 관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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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513호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永川 仙源洞 鐵造如來坐像)' 보존방안 및 주변시설 정비(보호각 포함)에 관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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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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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에 위치한 선정사(禪淨寺)에서 <보물 제513호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永川 仙源洞 鐵造如來坐像)’ 보존방안 및 주변시설 정비(보호각 포함)에 관한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선정사가 주최하고 (주)씨피엔문화유산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김동현 전 문화재 위원, 김홍식 (주)한울문화재연구원 원장, 정광용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남기황 사무관, 영천시청 문화공보관광과 손동열·김병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철조여래좌상과 주변시설 정비에 관한 토론 이전에 ‘현재 철불이 모셔진 자리가 사찰터라는 근거가 명확한가’에 대한 간단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고려시대 이 일대에 굉귀사(宏歸寺)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다는 점과 근처 하천에서 철불이 발견 된 점, 철불이 이 자리로 옮겨지기 전인 1949년 경 바로 옆에 있던 건물의 철거과정에서 탑 부재와 주춧돌 및 기와 등이 발견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이 일대가 사찰터 였을 것으로 보여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본격적인 발굴은 하지 않더라도 시굴 트렌치를 넣어 과거의 모습을 짐작한 상태에서 재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철불의 보호각은 훼손의 정도도 심하며 너무 좁아서 환풍이 되지 않아 철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 철불은 노천불이 아니기 때문에 집을 지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가능한 법회를 볼 수 있는 법당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00년대 초반에 이루어진 철불의 복원은 그 상태가 전반적으로 그 원형과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3D 정밀조사를 통한 과학적 규명과 미술사적인 자문을 통한 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간담회에 모인 관련 학자 및 전문가들은 현 상태만을 보수·복원하는 것이 아닌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넓은 영역의 지표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하여 굉귀사와 관련된 문헌조사 및 지표조사를 통해 이 일대가 사찰터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근거를 찾으면 전통사찰로 지정할 가치를 가지게 되는데, 이를 위해 시굴조사를 통한 전 방위적인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통사찰로 지정이 되면 지정된 사찰과 사찰에 속하는 불교전통문화유산을 보존 및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문화재보호법 제44조를 보면 국가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정기적 조사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 문화재청 정기조사 대상으로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 이 선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조사를 통해 철불 및 주변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그 결과를 통해 체계적인 복원․정비 계획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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