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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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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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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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62호 장곡사 상대웅전


28일 두 번째 답사장소인 장곡사로 향했다.
높게 쌓아올린 돌담위에 위엄있게 자리 잡은 누각과 대조되어, 입구의 장사트럭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리듬에 맞춘 스님의 염불소리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大峙面) 장곡리에 위치한 장곡사에는 상대웅전·하대웅전을 포함 괘불, 불상 등 국보 2점 보물 4점의 국가지정 문화재와 지방지정 문화재 1점을 비롯 많은 비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사찰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관할 군청와 사찰간의 협조가 잘 이루어져서 인지 관리가 잘되어 정돈된 분위기였다.
더불어 곳곳의 오래된 나무들이 사찰의 분위기를 더욱 장엄하게 연출해 해주었다.





▲ 상대웅전 내부 ▲ 상대웅전 연꽃무늬 바닥전돌


장곡사는 특이하게 대웅전이 두 개로 나뉘어져 지형에 따라 높은 곳에 상대웅전이 아래쪽에 하대웅전이 위치해 있다.
상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2칸 크기로 맞배지붕에 다포양식으로 특이한 구조를 보인다.
건물 안쪽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는데 그 중에는 통일신라 때 것으로 보이는 잎이 8개인 연꽃무늬를 새긴 것이 섞여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웅전 안에는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등의 문화재가 모셔져 있다.




▲ 보물 제181호 장곡사 하대웅전




하대웅전은 상대웅전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는데, 조선 중기에 지은 것으로 정면 3칸·측면 2칸 맞배지붕의 다포양식이다. 소박한 맞배지붕에 화려한 다포 양식을 가미한 것은 보기 드문 예로 상대웅전과는 다르게 마루 바닥을 깔았다. 불단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를 모시고 있는데, 이는 고려 후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요사채로 쓰이는 설선당


이 밖에 운학루 안에 보관되어 있는 미륵불괘불탱(彌勒佛掛佛幀)은 국보 제 300호로 용화수가지를 들고 있는 미륵불을 그린 괘불인데, 괘불이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진행할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던 대형 불교그림으로 장곡사의 괘불은 가로 5.99m, 세로 8.69m이다. 미륵불을 화면 중심에 두고 6대 여래, 6대 보살 등 여러 인물들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인간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부처인 미륵불은 사각형의 얼굴의 머리에 4구의 작은 불상이 있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풍만하고 살찐 모습으로 유난히 긴 팔과 커다란 상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물은 보지 못하고 설명판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밖에도 장곡사에는 충남유형문화재 제151호인 설선당(說禪堂)과 범종누각안의 큰 북과 오래전 승려들의 밥통으로 사용되었던 통나무 그릇 등 사찰 구석구석 오래되고 손때 묻은 문화재들이 숨겨져 있다.

▲ 길이7m,폭1m 통나무 그릇 ▲ 850년 수령의 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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