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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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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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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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의 마지막 일정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의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신원사(新元寺)였다. 신원사는 마곡사의 말사로 현재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중수한 것으로 보인다. 갑사(甲寺), 동학사(東鶴寺)와 함께 계룡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풍부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에 속한다.

신원사(新元寺)는 원래 신원사(新院寺) 또는 신정사(神正寺)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주로 신원사(新院寺)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는 귀신의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라 한다. 1885년(고종 22) 어수선한 나라가 일신(一新)하여 신기원(新紀元)을 이루라는 의미에서 ‘新元寺’라는 현판을 걸었다. 이로서 신원사(新院寺)라 부르던 절의 이름이 신원사(新元寺)로 바뀌게 되었다.



현재 대웅전(大雄殿), 향각(香閣), 영원전(靈源殿), 대방(大方), 요사체(寮舍-) 등이 있고 암자로는 고왕암(古王庵)·등운암(騰雲庵)·남암(南庵) 등이 있다. 신원사에는 한국 불교의 국제화 촉진을 위해 1988년 설립한 국제선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 승려들이 모여 동안거(冬安居)를 나고 있다.



신원사 대웅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면3칸, 측면3칸의 팔작집이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으며 향각의 불상은 명성황후가 봉안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국보 제299호인 노사나불괘불탱(新元寺盧舍那佛掛佛幀)이 있는데 이는 1644년(인조 22)에 제작되어 17세기의 대표적인 불화 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 사진 1. 오층석탑



오층석탑(五層石塔)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31호로 신라 말 고려 초의 양식을 보이며 현재는 4층만 남아있다. 오층석탑의 경우 외관상으로 보아도 관리 및 보존처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사진 2. 중악단



대웅전에서 동쪽으로 약 50m 가량 떨어진 곳에 보물 제 1293호인 계롱산 중악단(中嶽壇)이 있는데 이는 1394년(태조 3)에 지었던 것을 1651년(효종 2)에 폐지하였다가 1879년(고종 16)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설치하였다. 원래 계룡단이라 불렀는데 묘향산의 상악단(上嶽壇), 지리산의 하악단(下嶽壇)이 있어 중악단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고 왕실의 기도처 역할을 했다.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이 없어지고 중악단만 남아있어 산신에 제사를 지냈던 유일한 유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사진 3. 중악단 뒤쪽 언덕 나무 그루터기에서 발견된 흰개미



신원사 중악단 근처에서도 같은 날 답사했던 다른 두 사찰(공주 마곡사, 부여 무량사)과 마찬가지로 흰개미가 발견되었다. 중악단 뒤쪽 언덕의 목재 그루터기에서 발견되었는데 중악단을 비롯하여 다른 건물들 역시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방제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5일 ~ 4월 18일(4일간)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및 계룡면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계룡산 산신제’가 열린다. 계룡산 산신제는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올해 14회를 맞았으며 유․불․무가식 산신제와 한국무용·민요·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부대행사로 소원달기, 사주보기 등 특별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축제기간을 이용하여 계룡산 산신제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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