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도서관에서 찾은 한국의 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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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도서관에서 찾은 한국의 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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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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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예일대학교 도서관 소장 한국문화재' 표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미국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Beinecke Rare Book and Manuscript Library, Yale University)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전적류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수록한 󰡔미국 예일대학교 도서관 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998년부터 국외소재 한국문화재를 조사하는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현재까지 2만 2천여 점에 대한 정밀 조사를 완료해 발간한 22권의 보고서 중 하나이다.



예일대학교 도서관은 19세기 중반부터 비 유럽어 도서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도서 수집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한국 고서들은 1915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했으며, 1934년에는 40여 건의 한국 도서들이 예일대학교 도서관에 기증되었다.






▲'갱장록', 1786년, 8권 4책, 31×19.8cm

조사보고서에는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귀중본 전문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전적문화재 44건에 대한 사진과 해설을 수록했다. 수록 내용은 조선 태조로부터 영조까지의 21대 선왕들의 치적을 기술하고 있는 󰡔갱장록(羹墻綠)󰡕을 비롯하여 󰡔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필사본한글소설, 󰡔지도첩(地圖帖)󰡕-필사본 지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불교경전, 󰡔경신록(敬信錄)󰡕-도교 교설, 탁본, 화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수록된 자료를 통해 조선 시대의 학문 세계와 출판 상황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했으며, 내용을 CD로 제작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홈페이지(www.nrich.go.kr)에 원문을 공개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앞으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하여 우리 문화재의 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관리․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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