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청송 주산지 일원’ 명승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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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청송 주산지 일원’ 명승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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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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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17일,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멍우리 협곡과 경상북도 청송의 주산지 일원(靑松 注山池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은 강변을 따라 주상절리(柱狀節理, 용암이 굳을 때 부피가 수축되면서 돌기둥 모양으로 발달한 나란한 결)가 잘 발달되어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한탄강의 대부분 협곡(峽谷)과 달리 양안 높이가 20~30m 내외의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약 4km에 이른다. 협곡 구간에는 주상절리의 침식과 박리로 인한 소형 하식동굴이 약 30여 기 이상 형성되어 있고, 하식애(河蝕崖,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높은 절벽), 고토양층(古土壤層)의 발달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과 지형학적 가치가 큰 곳이다.



한탄강은 신생대 말기에 해당하는 제4기에 북한 평강 오리산 북쪽 640m 고지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추가령(楸哥嶺) 구조선(構造線, 규모가 큰 단층선)을 따라 흘러 형성한 용암대지에 풍화와 침식작용에 의해 협곡이 형성되었다. 협곡 길이가 약 4km에 달해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생이 발달하여 가을철 단풍이 짙게 물들면 굽이쳐 흐르는 협곡의 곡류와 어울려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만든다.



‘청송 주산지 일원(靑松 注山池 一圓)’은 조선 숙종(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 원년 10월(1721년)에 준공하였으며 수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산지(注山池)는 주산현(注山峴) 꼭대기 별 바위에서부터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 물위에 떠 있는듯한 왕버들과 어우러져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지없는 곳이다.



이 저수지는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물속에는 약 20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그 풍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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