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뇌성산 뇌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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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뇌성산 뇌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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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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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록 채굴 갱도(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10일, 경상북도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浦項 磊城山 磊綠産地)’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뇌록(磊綠)은 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 일종의 광물자원으로 녹색을 띠고 쉽게 분말로 제작할 수 있어서, 조선시대 건축물의 단청(丹靑)에 사용된 전통 천연안료이다.‘인정전영건도감의궤(仁政殿營建都監儀軌)’와 ‘서궐영건도감의궤(西闕營建都監儀軌)’에 장기현으로부터 뇌록을 조달할 것을 명한 기록이 있다.



뇌록을 구성하는 주 광물은 철분이 풍부한 운모류(雲母類) 광물의 일종인 셀라도나이트(celadonite)이다. 현무암 내의 균열을 따라 충진(充塡)된 상태로 나타나고 충진 두께는 대체로 1~3cm 이하이며 수mm 이하의 경우도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뇌성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뇌록 산출지로, 한반도 지각 진화 이해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는 지질학적 가치와 조선시대 단청의 바탕칠에 사용되었던 전통안료 공급지로서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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