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백의사의 숭고한 정신, 예능(藝能)으로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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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백의사의 숭고한 정신, 예능(藝能)으로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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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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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박경희)는 금산군 민간 봉사단체 ‘칠백회’(회장 박석희)와 함께 충청남도 금산군‧논산시‧계룡시와 대전광역시 소재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후 1시에「제15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를 금산군 소재 칠백의총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원래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진행되나,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의 달인 10월에 열리게 되었다. 자라나는 청소년이 임진왜란 당시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칠백의사의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호국정신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그리기, 서예, 글짓기 등 3개 부분에 걸쳐 초·중등학생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산 지역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와 대전광역시 학생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였다. 입상작은 내년에 거행될 제424회 칠백의사 순의제향 행사일(2016.9.23.) 전후로 칠백의총 내에서 전시된다. 추모 예능대회와 관련한 사항은 칠백의총 누리집(http://700.cha.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041-753-8701~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부대행사로 금산문화원 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칠백의사 추모 국악한마당’도 펼쳐진다. 국악관현악 연주를 비롯하여 민요, 모듬북 공연, 고전무용 등 우리 가락의 멋이 살아 있는 전통 국악공연을 야외에서 즐기며 칠백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참배객, 지역주민, 예능대회 참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僧將)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천여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하여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이다. 또한, 칠백의사의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매년 9월 23일 칠백의사 순의제향을 거행하여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칠백의사 순의(殉義, 의를 다하여 죽음) 정신을 널리 알리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2014년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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