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미륵사지석탑보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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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미륵사지석탑보수공사
  • 관리자
  • 승인 2016.0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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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미륵사지.
백제 무왕 639년에 창건된 미륵사지는 지난해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우리나라에서는 12번째로 등재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1998년 시작된 미륵사지 보수공사는 14.2m의 탑 해체에만 12년이 걸렸습니다.
해체작업을 통해 일제시대때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덧씌워진 콘크리트 185톤을 제거했고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조립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20년에 걸쳐 진행되는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에는 우리나라 석탑 보수작업의 모든 방법과 기술이 총동원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INT: 김용현 학예연구사/국립문화재연구소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작업은 기존의 석조문화재 보수사례, 방법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주 장시간에 걸쳐서 가능한 한 모든 분야, 다양한 분야에 거쳐서 충분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또 거기에 맞는 보전처리 기술이라든지 보강방법 이런 것들을 연구 개발을 해서 적용하고 또 이렇게 해서 적용함으로써 상당히 우리나라 석조문화재 수리에서 큰 방향성 제시하든지...)

미륵사지석탑은 그동안 9층으로 복원할 것인가 6층까지 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많았지만 보수작업 전인 경사면이 그대로 남아있는 6층까지만 보수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어떤 기록에도 미륵사지석탑이 9층이었다는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추정복원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밝히지 못한 것은 후대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입장에서입니다.
그래서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원래의 부재를 최대한 사용한다는 원칙으로 보수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INT: 김용현 학예연구사/국립문화재연구소
깨지거나 균열이 가 있고 풍화된 석재들을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을 찾아서 적용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고 거기에 따라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미륵사지 석탑에 중요성, 학술 가치들을 새롭게 규명해 이러한 것들을 학술적인 성과라든지 기술적인 특허라든지 이런 가시적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400년 전 백제의 토목과 건축기술의 백미인 미륵사지석탑.
잃어버린 백제의 마지막 100년의 역사 이야기는 내년 7월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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