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 동상은 표준영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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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 동상은 표준영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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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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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과 관련하여 정부와 시민단체에서 많은 대처방안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10만원권 지폐의 모델 후보 1위로 광개토대왕을 많은 네티즌이 선택하였다. 광개토대왕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최근 한·중·일간의 역사 및 영토 갈등과 관련이 있다.

한국은행에서 공식적으로 10만원권 발행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10만원권 발행은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1월에는 구리시의 광개토왕동상앞 광장에서 구리·남양주시민모임이 제안한 고구려역사 문화재단 발기인 대회가 열려, 시민단체에서의
중국고구려역사왜곡에 항의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구려연구재단이 설립되어 현재 많은 고구려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다.



또, 한국 정부는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한ㆍ중 간의 `역사전쟁'으로 비화한 가운데 6일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에
엄중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강력 요구했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히 동북아시아의 최강국으로 부상했던 광개토왕의 업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고, 광개토왕과 관련한 학술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광개토왕과 관련한 볼거리는 구리시에 있는 광개토왕 동상이다.


구리시 문화공보과의 박철씨는 “광개토왕 광장이 구리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저녁때는 많은 시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체육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구리시의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개토왕의 동상은 국가 지정 표준영정과 다르다.

정부에서 표준영정으로 정한 광개토왕 영정은 1975년에 서울대 동양학과 이종상교수가 그렸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교수는
관련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1962년부터 고구려 벽화에 심취되어 있던 차에 광개토대왕이 요하를 넘어 조양을 향해 진군하는 한국 역사상 전무후무의
침공 장면을 고려 불화기법으로 그려보고, 집안의 대왕비문을 답사하고 내용을 풀어본 연후에서야 광개토대왕의 표준영정을
꼬박 1년 2개월 동안 고증하며 그렸습니다.

그런데 구리시에서 동상을 멋대로 만들어 놓고 단 한 번도 표준영정 작가의 자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표준영정은 평면
회화에서 가능하며 반드시 표준영정을 모본 삼고 그 작가가 생존시에는 자문을 받는 것이 상례입니다. 다시 말해서
표준영정대로 만들지 않은 동상은 수백 개를 만들어도 구리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라며, 구리시의 동상제작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하여 구리시의 박철씨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고 있다. 동상건립추진위원회에서 영정작가와 협의가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 동상제작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위원회에서도 많은 고증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사전에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 동상건립과 관련하여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또한, 기자가 현재 광개토왕의 표준영정이 있으며, 1975년에 제작된 것이다라고 알려주기 전까지 표준영정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많은 시민들 조차도 광개토왕의 영정이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다.


구리시에서는 광개토왕의 동상과 관련하여 표준영정에 의한 작품인지 또, 작가와의 협의 부분을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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