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가에서 문화재청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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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답사가에서 문화재청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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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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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린 인물로 평가받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兪弘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문화재청장으로 지난 1일 깜짝 임용됐다.

문화유산 관계자들은 물론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유홍준 문화재청장 임명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행정적인 업무에 치우치기보다 문화재 보존의 다각적인 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대중적으로 문화재를 알리고 해외 홍보 방안에 대해 강조해왔던 유홍준 청장은 90년대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를 알린 밀리언 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으며 외부에서 문화유산 정책을 강도있게 비판해 왔던 인물.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을 냈을 정도로 북한의 문화재에도 큰 관심을 보여와 남북 문화교류에도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함께 구속됐던 동료들이 노무현 정부에 들어가면서 문화유산 관련기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용 신청을 했으나 비판여론에 밀려 낙마하기도 했다.

유 청장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홍익대 미술사학 석사 과정,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술계 잡지인 ‘공간’과 ‘계간미술’에서 기자 활동 경력도 있으며 영남대 조형대학 및 미학.미술사학과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85년부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활동도 지내왔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외에 주요저서로는 완당평전, 화인열전,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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