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서 백제시대 우물 첫 발굴
상태바
풍납토성서 백제시대 우물 첫 발굴
  • 관리자
  • 승인 2004.09.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송파구 풍납토성 발굴현장의 바깥지점에서 백제시대 ‘우물’이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백제학술조사단은 풍납동 410일대 아파트 재건축부지 내에서 토성과 관련된 해자(성 바깥 둘레에 도랑처럼
파서 물이 괴게 한 곳)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7월 27일부터 대상부지 약 1,700평 내부에 시굴구덩이 3개를 시설해
발굴조사를 진행중이었다.


이 지역은 풍납토성(사적 제11호) 남동벽의 문화재지정구역에서 약 15~20m 떨어진 성 바깥지역이며 조사 결과 백제시대
나무로 짜서 만든 ‘우물시설’이 확인됐다.





우물의 규격은 깊이 260m,
최대너비 390cm로 측 정되며, 구조는 전체적으로 중간부분은 볼록하고, 윗부분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형태로서 위에서 내려 보았을 때 ‘井’자 구조의 정방형이며, 네 벽면은 모 두 다듬은 목재 양끝을
‘凸’ 자형으로 연결하면서 쌓아 올리고 있다.


또 목재의 단과 단 사이의 틈새나 이음매 뿐만 아니라 외벽 전체에 점토를 이용, 방수시설을 하였다.
목부재 외벽의 채운 흙에서 출토된 백제토기편으로 보아 5세기경에 축조된 우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



김성범 책임조사원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우물은 한성백제시기의 출토된 유적 중 최초로 확인된
우물이자 목재를 사용하여 조립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실생활 유적”이라며 “풍납토성
내외부에 거주했던 당시 주민의 생활상 등을 파악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발굴된 유적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한성백제학술조사단에서는 앞으로 목제우물 보존처리 전문가들과 함께 구조물 수습·보존 및 복원조치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