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로 이해하는 흥겨운 전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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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로 이해하는 흥겨운 전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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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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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공연을 최고의 전문가들의 해설과 함께 직접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8월 25일부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 주최로 열리고 있는 《해설이 있는 흥겨운 우리무대》는 전통무용,
탈춤, 국악관현악, 민요, 판소리 등의 다섯 종목으로 이루어져서 각 종목마다 관객들의 쉬운 이해를 위해 각기 다른 주제로 알찬
공연과 함께 쉽고 자세한 설명이 곁들어진다.


지난 15일에는 탈춤을 주제로한 첫 번째 날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최창주 교수의 설명으로 은율·하회·북청·봉산 등 각
지방의 대표적인 사자춤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 날 행사의 해설을 맡았던 최창주 교수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달한 탈춤의 형식들을 한 자리에 모아보고, 그 과정을 통해
탈춤의 각 지역적 특색과 공통분모를 설명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 날의 사자춤을 통해 한국의 사자를 이해하고 탈춤을 대중화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중간에는 각 탈춤의 기본춤사위들을 이수자들의 시범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 날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예능보유자 이상호 선생에게 관람객이 직접 하회탈춤의 할미걸음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날의 해설이 있는 공연은 관객들에게 서역에서부터 사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 되었고, 어떻게 주술적인 형태로
전이되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공연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성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기획팀장은 “이번 행사는 쉽게 이해하기 좋게 해설과 체험으로써 눈으로 보는 것
뿐아니라 몸으로 마음으로 우리 것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첫 회에서 선보인 전통무용 분야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정재만교수가, 그리고 마지막에 열리는 판소리
부분에서는 해설에 뛰어난 최종민 전국립창극단 단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해설자로 무대에 서게 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12월 15일까지 16회에 걸쳐 계속되는 수요일 상설공연으로 일반인에게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공연을 활성화시키고
대중화시키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문의는 한국문화의집KOUS 관리공연팀 02-567-4055, www.ko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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