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문화재 관리 허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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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문화재 관리 허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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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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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중턱에 위치한 대성암
2014년 이곳을 수리하던 중 발견된 ‘아미타삼존괘불도’
가로 305㎝ 세로 553㎝ 크기의 대형 불화인 ‘아미타삼존괘불도’.는 지난해 국가 등록문화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국가 문화재로 등록만 됐을 뿐 관리는 철 지난 돗자리만도 못합니다.
아미타삼존괘불도는 현재 비닐로 둘둘 말아 암자 뒷 처마에 있습니다.
보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방치를 넘어 훼손 수준으로 가고 있습니다.

INT: 보상스님(대성암 주지)
(지금 현재 (처마에 보관하는) 방법밖에 모르니까 그것밖에 못하고 있어요. 2년째 지금 저렇게 있습니다. 보수도 해야 된다고 하고 습기에 노출되고 겨울에 여기가 영하 20~30도씩 떨어지는데 밖에서 얼었다가 녹았다가 얼었다가 녹았다가 혼자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죠.
저기에 장치를 해 줄 수도 없고 또 방법을 모르니까)

비라도 내리면 상태는 더 심각해집니다.
습기도 문제지만 자칫 물이라도 스며들면 훼손은 불가피해집니다.

경남 함양군에 있는 법인사.
이곳에는 보물 제1691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보물 제1731호로 지정된 감로왕도가 있습니다.

2개의 보물을 보유한 사찰이지만 문화재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흙으로 된 벽은 조금만 건드려도 곧 무너질 것 같고 그나마 보물을 지키는 것은 사찰 측에서 설치했다는 CCTV가 유일합니다.

INT: 등현스님 (법인사 주지)
(도난 관리 이런 거는 차후 관리의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제가 한번 신청을 했었는데 그런 거는 군에서 지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화재감지기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은 제가 개인적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보타사.
보물 1818호 금동보살좌상과 보물 1828 마애보살좌상이 있는 이곳은 관음전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나마 이곳은 보호각을 짓고 있어 다른 곳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문제는 보호각을 지을 동안 문화재 보호입니다.
현재는 인근 대원암에 임시 보관하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방이 뚫려있는 데다 언제 누가 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INT: 지은 스님(보타사 주지)
(대문도 없고 보다시피 담도 손으로 밀면 다 무너지 잖아요 누구든 들어와서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모든 것에 노출돼 있어서 너무나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문화재.
무관심과 부주의 속에 훼손과 도난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관계 당국의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cpn뉴스 정승혜입니다.









자막
북한산국립공원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 지난해 문화재로 등록
비닐로 말아 처마에 보관돼 있어
방치를 넘어 훼손 수준
비가 오면 습기와 스며드는 물로 훼손이 불가피
경남 함양군 법인사
2개 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리는 허술
사찰 측에서 설치한 CCTV가 유일
서울시 성북구 보타사
보물 1818호 금동보살좌상 보호각 신축공사 진행
임시 보관 중 관리 되지 않아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문화재
관계 당국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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