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김종진 문화재청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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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단신 - 김종진 문화재청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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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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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문화재청)

“미래지향적 가치 만들어 나가겠다”


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청장은 최근 불거진 어보 재제작 관련 문제를 비롯해 유네스코 인증서 분실 문제, 가야사 연구 및 복원 문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거론하며 “문화재를 세심하게 연구하고 보존 관리하라는 격려와 질책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새롭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 사업 문제에 대해 “현재 문화재청 내에서 차장급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곧 외부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며, 가야사 유적의 연구와 복원은 고증에 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해나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지자체의 과도한 가야사 복원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자체 및 전문가와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울산 시민들의 물 문제와 암각화 보존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적극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덕종어보 재제작품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사소한 팩트를 정확히 알리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밝히며, 앞으로 좀 더 새롭게 마음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문화재청 행정 현안들 가운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문화재가 갖는 이야기를 발굴해서 공감을 확대하고 지역과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 문화재를 조사 및 발굴해서 그 가치를 새롭게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는 부분에 특별히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7일 신임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김 청장은 전라북도 김제출신으로,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서 7급 공무원 생활을 거쳐 2013년까지 문화재청에서 일하며 기념물과장, 사적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으며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으로 잠시 문화재청을 떠났다가 10개월 뒤인 2014년 7월 문화재청 차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청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서 원만한 성품과 문화재 정책에 대한 해박한 지식, 꼼꼼한 일처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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