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심어 150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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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심어 150년을 준비한다
  • 관리자
  • 승인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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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경복궁 근정전을 보수하면서 문화재청은 큰 문제를 만나게 되었다.
근정전 기둥을 교체해야했는데, 그 크기의 목재가 없었던 것.

몇 달간 국내의 산을 다 찾아 다녔던 도편수 신응수는 외국에서 목재를 조달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이런 고민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솔밭을 보호하기 위해 “금송” “봉산” “황장금표”라는 슬기로운 전통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산림청(청장 조연환)에서 이를 이어 금강소나무
보호비를 세운다.


11월11일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솔밭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150년을 준비한다.” 라는 비문(碑文)으로
금강소나무 보호비를 세우고 150년 뒤 후손들이 궁궐과 사찰 등 문화재의 보수?복원에 사용할 금강소나무(일명 춘양목)
목재 확보를 위하여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다.







태백산맥 일원에 자생하는 소나무인 금강소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고 나무줄기가
곧고 우람하여 궁궐과 사찰 등의 문화재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문화재 보수,
복원에 필요한 목재를 장기적,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문화재복원용 목재생산림」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150년 뒤를 생각하고 후손들을 위한 현 세대의 소중한 뜻을 어린 세대들에게
전수시키며 저마다의 나무들이 후세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알려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산을 보존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애림사상(愛林思想)과 문화재 사랑정신을 고취시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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