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문화, 우리말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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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단신 -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문화, 우리말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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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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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한국어 번역서 발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상준)는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카를 바이파코프 K.M. Baypakov 지음) 한국어 번역서를 발간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 고대 문화의 원류를 복원하고, 실크로드 선상에서 중앙아시아, 몽골 등 여러 국가와의 교류 상을 밝히기 위해 2015년부터 ‘한민족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하나로 신라 황금유물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화’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책 표지 및 내부 사진>▲(사진-문화재청)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의 한국어 번역은 이 공동연구의 사전 작업으로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진행하였다.


책은 총 9부로 구성하였으며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상에 자리한 오아시스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곳에 자리한 유적과 유물, 카자흐스탄의 자연과 민족, 교역, 공예, 종교, 건축 등 고대에서 중세까지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상의 고대 도시 성터에서 이루어진 수년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를 고고학 자료에 근거하여 그간의 연구 성과와 함께 반영하였으며, 발굴된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풍부한 도판과 함께 수록하였다.


이 책은 카자흐스탄에서 출판된 카를 바이파코프(1940~)의 저서『Великий Шелковый путь на территории Казахстана(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실크로드)』(2007년 발간)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저자에게 의뢰하여 원고와 도판 등을 수정‧보완한 것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다룬 출판물로 발간 당시에 카자흐스탄과 주변국의 역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카자흐스탄 쿨란시로 비정되는 루고보예 성터, 7~12세기>▲(사진-문화재청)

저자인 카를 바이파코프는 고고학 전공자로 카자흐스탄 국립학술원 원사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미국과 공동으로 추진한 ‘탈가르-3 성지’ 발굴 등 카자흐스탄 다수의 주요 유적 발굴에 참여하였다.


카자흐스탄은 고대 실크로드 동‧서 교역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카인‧오손인‧강거인 등 여러 유목 민족들이 세운 고대 국가가 존재하였으며, 유목문화와 도시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실크로드의 중요 교통로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 동부 칠릭티 고분군 11호분의 묘실, BC 8세기>▲(사진-문화재청)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유적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이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기도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고대 실크로드 분야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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