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전설어린 ‘어라연’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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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전설어린 ‘어라연’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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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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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죽은 단종의 혼령이 영월에서 경치가 가장 뛰어난 이곳의 경치를 보고 여기서 신선처럼
살고자 하였는데, 이 때 물고기들이 줄을 지어 반겼으며 그 일대가 마치 고기 비늘로 덮힌 연못과 같았다고 '어라연' 이란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약 1km에 걸친 협곡을 따라 흐르는 동강의 중앙부에 3,000여평의 바위 섬이 위치한 어라연은 돌로 된 바위 위에 분재와
같은 소나무와 물에 잠긴 너럭바위에서 반사되는 햇살, 병풍같은 절벽이 세상의 시름을 잊게한다.






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2003년 명승 지정 학술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원도 영월군 소재 “영월
어라연 일원(寧越 魚羅淵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영월 어라연 일원은 동강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최고의 비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천혜의 보고로서 한반도의 구조운동(융기)의 증거인 감입곡류(嵌入曲流)하천이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고 하천식생, 암멱식생, 산림식생 등 다양한 식물의 생육공간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는 것이 지정 이유라고 밝혔다.






동강에 대해서 산림청 임업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조사에는 '식물의 경우' 신품종 후보종
1종 '뻐꾹채'과 '백부자', '꼬리겨우살이' 등 희귀식물 6종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포유류는 총 8종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


조류분야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 '소쩍새', '까막딱따구리'의 서식지와 희귀조인 '비오리'도 확인됐으며 산림곤충의
경우 미기록종인 '총채날개나방'과 '노란누에나방'등 희귀종 2종이 확인됐다.


산림경관으로는 석회암 붉은벽과 흰사구 등이 발달했으며 그 중 어라연 지역이 대표적으로 평가되어왔다.
가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중국의 계림에 버금가는 명승지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로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은 “거제 해금강”, “진안 마이산”, “불영사 계곡 일원” 등을 포함하여 모두 12곳이 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국명승자원조사(2000~2001) 결과를 토대로 보존가치가 우수한 명승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자연유산이
잘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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