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문화유산, 첨단기술로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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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문화유산, 첨단기술로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
  • 관리자
  • 승인 2018.02.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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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문정왕후어보 (우) 3D 프린팅 모형 ▲(사진-문화재청)



-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 적극 도입, 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 기대


올해 문화재청이 제시한 ‘삶 속에서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문화유산을 관광, 교육 및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3D 프린팅, IT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이 문화유산에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폭넓어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사)3D프린팅산업협회(협회장 김한수), (사)한국3D프린팅협회(협회장 최진용), (사)3D프린팅강사협회(협회장 윤여찬)와 3차원 입체(3D) 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팅(3D Printing)이란 프린터를 이용해 플라스틱, 금속 등의 재료로 입체감 있는 모형을 뽑아내는 것으로, 건축, 의료, 교육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면서 점차 대중화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기술이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3D 프린팅 자료의 수요처 제공과 콘텐츠 제작 지원, ▲ 3D 프린팅 관련 기술 정보 교류 협력, ▲ 문화유산 3D프린팅 데이터 활용 교육 과정 개발, ▲ 3D 프린팅 관련 행사 추진 시 문화유산 콘텐츠 홍보 등이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3D 프린팅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 문화유산 50건(58점)에 대해 3D프린팅 자료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구축된 문화유산 콘텐츠가 교육, 관광 및 3D 프린팅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문화재청에서 제작된 3D 프린팅 자료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호)’,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 ‘토우장식 장경호(국보 제195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국보 제275호) 등이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환수된 ‘문정왕후어보’, ‘현종어보’도 포함되어 있다.

3D로 복원한 회경전(단층안)▲(사진-문화재청)


한편 오는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을 열고 지난 10년간 남북공동발굴조사의 결과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전시는 ▲ 최초로 3차원 입체(3D) 기술로 복원한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 ▲ 고려사 500년 역사와 문화를 첨단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 ▲ 남북 교류협력사를 소개하고 통일 기원 메시지를 남기는 통일 미래존 ‘하나된 고려, 하나되는 남과 북’ 등이다.

특히 최초로 3차원 입체(3D)로 복원된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은 관람객이 직접 복원된 영상을 만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그에 반응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경전은 만월대의 중심 전각으로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막새, 그릇을 비롯한 만월대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 15점이 3D 프린팅 기술로 복원돼 전시될 예정이며, 가상현실 체험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고 실제로 만월대 현장을 산책 할 수 있는 체험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가상현실 체험기기로 만월대를 산책하는 모습 ▲(사진-문화재청)


이외에도 올해 초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모형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어 울주군 신청사 로비에 전시되는 등 문화유산 전반에 걸쳐 첨단기술을 활용한 각종 사업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모양새다.

문화재청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쉽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교육,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를 구축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팀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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