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현충사 현판 현행 유지, 두 개의 현판 모두 의미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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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현충사 현판 현행 유지, 두 개의 현판 모두 의미 있다고 판단
  • 관리자
  • 승인 2018.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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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사액 현판(위), 박정희 전 대통령 현판(아래)>▲(사진-문화재청)


현충사 현판 현행 유지 - 두 개의 현판 모두 의미 있다고 판단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1일 열린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검토 결과에 따라 사적 제155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내 현충사 사당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릴 때 후손이 가지고 있다가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位土)를 당시 국민 성금으로 갚고 남은 돈으로 중건된 구(舊) 사당에 다시 걸리게 되었으며, 1967년 성역화사업으로 신(新) 사당이 건립되면서 구 사당은 숙종 사액현판과 함께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숙종사액 현판을 철거하고 교체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성역화사업 당시 신 사당을 건립할 때 제작·설치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이순신 장군의 15대 종부인 최순선씨는 박 전 대통령 현판을 내리고 300년 전 숙종이 내린 현판을 걸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충무공파 후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1967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 당시 만들어진 신 사당에 1932년 국민성금으로 건립된 구 사당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 현판을 떼어내 옮겨 설치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충사 경내 금송은 2017년 10월에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하여 같은 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식생상태 등을 감안하여 올해 안으로 사당권역에서 사무권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산서원의 금송도 21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당권역 밖으로 옮겨심기로 하였으며, 칠백의총의 금송은 올해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하여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앞으로 현충사 건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특별전과 이충무공 묘소 위토 모내기 체험 등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내실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재팀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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