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성폭행 의혹 하용부, 인간문화재 반납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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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성폭행 의혹 하용부, 인간문화재 반납 번복
  • 관리자
  • 승인 2018.03.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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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 씨>▲(사진-국립무형유산원)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 씨, 인간문화재 반납 번복

성폭행 사실도 부인

밀양연극촌장으로 있던 하용부 씨는 자신의 성폭생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싶고 자신의 인간문화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도 이에 따라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6일 성폭행한 적은 없다고 이 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하용부는 ‘밀양백중놀이’, ‘양반춤’ 등의 예능 보유자 인간 문화재였다.


1981년 밀양백중놀이에 입문해 2002년 친할아버지였던 무형문화재 제 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 문화재 하보경씨의 대를 이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사진-국립무형유산원)

인간문화재 하용부 씨의 성추문이 처음 불거진 것은 2월 18일이었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연희단 거리패 전직 단원이 하 씨를 실명으로 언급하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것이다.


이후 하 씨를 성폭행 가해자로 공개적으로 지목한 여성단원만 3명으로 늘었다.


하 씨는 취재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 씨는 “상대가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러면 그게 전부다 성폭행이다. 추호의 변명의 여지도 없고, 정말 잘못했다고. 제 개인적인 어떤 욕망들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까…”라며 인간문화재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하 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전승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매달 131만7천원씩 지급하는 전수교육지원금 지원을 보류했다.


하지만 하 씨는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성폭행에 대한 사과는 지금은 안하겠다며 성폭행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번복한 것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근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히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취재팀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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