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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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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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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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군 ‘위안부’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발족식이 진행되었다. 여야 국회의원등 국내·외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건립위원으로 참석해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했다.

이효재 공동건립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할머니들은 역사의 증인으로 깨끗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서계시다”며 “이러한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활동이 운동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을 기록하고 후세에게 역사로 남길 수 있는 박물관을 세우자는 초기의 뜻을 15년만에 이루게 되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일본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나까하라 미찌꼬 위원은 연대 인사말에서“박물관을 통해 피해자 한사람 한사람의 인권회복을 보여줘야 하며 여성들의 기억을 통한 역사, 여성의 눈으로 본 역사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건립위원장에는 윤정옥·이효재 정대협 초대공동대표등 21명이, 공동건립추진위원장은 강지원변호사를 비롯해 신혜수 정대협 상임대표, 김효선 여성신문사사장등 27명이 추대되었다.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등 여야 국회의원 41명등 정계·단체·개인 116명이 건립위원으로 참가했고, 그밖에 해외추진단장와 학생·네티즌·시민대표등 국민추진단장이 추대되어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신혜수 정대협 공동대표는 “해방 60주년이 되는 내년 2005년에 기틀을 마련하여 2007년경에는 개관할 예정이다”라며 사업계획안 및 추진일정안을 발표했다.

이어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이 서대문 쉼터에서 그동안 배워온 ‘아침이슬’과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가수 손병휘씨와 아이들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할머니는 “우리 뒷세대들이 우리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박물관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빨리 추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피해자들의 삶을 기록하고 후세에게 역사를 남길 수 있는 박물관을 짓기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으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모금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할머니는 박물관 건립추진 초기에 2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이날 평생 모은 8000만원을 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

건립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기금조성 활동과 건립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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