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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은 길이 10m내외, 너비 1.8m내외, 깊이 3.4m정도의
깊은 구덩이를 파내고 내부에 직경 10cm전후의 나무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였는데, 이중 1호 수혈내에서는 다량의
기생충란(회충,편충,간흡충 등)이 토양분석 결과 확인되었으며, 용변 후 뒤처리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길이 20cm내외의
나무막대가 50여점 출토되어 고대(古代)의 화장실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발굴은 백제무왕에 의해 조성된 왕궁을 찾았다는 큰 성과와 함께 화장실이 발견되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