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전통장 명인의 고추장 비법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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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전통장 명인의 고추장 비법을 공개합니다.
  • 황상윤
  • 승인 2018.04.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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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장 명인의 고추장 비법을 공개합니다.

 

“찹쌀과 메줏가루, 간장, 고춧가루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이영균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

 

 

“찹쌀은 꼭 시루에 쪄야 하나요?”
조서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

 

 

<▲기순도 명인(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조리과학과 학생들에게 전통장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조리과학과 학생들이 13일 전남 담양 장흥고씨 양진재 종가에서 기순도 명인(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을 만나 전통장에 대한 강의를 듣고 고추장 담그기 체험 시간을 가졌다.

 

 

전통요리를 전공하지만 평소 전통장을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식품명인을 만나자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
기순도 명인은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전통장의 깊은 맛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기순도 명인
전통장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기순도 명인은 전통장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오면 만사 제쳐놓고 맞이한다.

 

 

전통장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한 명이라도 더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기순도 명인의 전통고추장은 찹쌀을 시루에 찌고 메줏가루와 간장을 넣고 버무린 후 이틀을 높은 온도에서 죽이 되게 삭힌다.
이때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후 겉보리에 싹을 낸 엿기름으로 만든 조청과 고춧가루를 넣고 항아리에 담아 6개월을 숙성하면 전통고추장이 완성된다.

 

 

<▲장담그기 체험
전통장 담그기 체험하는 학생들>

 

학생들은 기순도 명인의 설명에 따라 전통방식대로 고추장 담그기 체험에 나섰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면 될까?’ 하고 의심을 하던 학생들도 고추장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맛을 보고 한 번 더 놀란다.

 

 

오자현 학생은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 “전통장맛이 너무 좋다. 전통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식품명인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게 돼서 기쁘고 만드는 과정까지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유진 학생은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 “일상생활에서 전통장을 접할 일이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또 전통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순도 명인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전통장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시설에서 체계화된 방법으로 전통장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기순도 명인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미국 역사 보다 오래된 360년 된 씨간장을 청와대 만찬에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취재팀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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