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백제 후기 수도 사비도성 방어를 담당했던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 내부 발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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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단신 - 백제 후기 수도 사비도성 방어를 담당했던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 내부 발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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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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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가림성 조사지역 전경>▲(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후기 거점 산성인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의 산성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부여 가림성’은 백제 후기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산성으로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았다고 전하는데, 당시 이곳이 가림군이었으므로 가림성이라고 부른다.

석성산성, 증산성, 청마산성 등과 함께 수도 사비를 감싸고 있는 나성의 외곽에 자리하였으며, 산성 정상부에 오르면 주변에 봉우리가 없어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등 전략적 요충지로서 도성을 보호하는 거점 산성임을 알 수 있다.

<부여 가림성 북성벽 전경>▲(사진=문화재청)

산성에 대해 1996년 동‧남문지에 대한 조사를 펼친 바 있으며, 본격적인 조사는 2011년, 2015년, 2016년, 2017년에 산성의 동성벽, 북성벽, 내부 일부 평탄지 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 시대 성벽의 축성법, 백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개축한 성벽 흔적 등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가림성은 동·북성벽, 문지 등에 대한 조사를 주로 시행하였는데, 올해는 가림성 내부의 산 정상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새롭게 한다.

이번 조사지역은 사비도성의 왕궁지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이 조망되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백제 시대 후기의 산성과 관련된 시설 건물지 등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를 통해 백제 시대 후기 방어 체계에 대한 규명뿐만 아니라, 부여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사비왕도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여 가림성 항공사진>▲(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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