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년을 헤어져 지내온 ‘이산 은행나무 부부’. 이 부부가 멀리서나마 서로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8월17일은 1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음력 7월7일)이다. 볼음도 은행나무 주변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산 부부 은행나무’를 위로하는 행사가 벌어진다. 천연기념물을 관할하는 문화재청과 사단법인 섬연구소가 마련한 행사다. 섬연구소가 남북 분단으로 헤어져 사는 두 은행나무를 위로하는 행사를 문화재청에 제안해 성사됐다.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 민속행사’로 이름 붙인 이날 행사에선 평화의 시 낭송, 마당놀이·살풀이·판소리·북춤·풍물놀이 등 전통공연, 황해도 연안의 은행나무를 대형 그림으로 그리는 페인팅 쇼 등이 펼쳐졌다.
(이 영상물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용역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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