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곳 잃은 올림픽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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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곳 잃은 올림픽 영웅
  • 관리자
  • 승인 200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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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손기정 기념관 앞입니다. 하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과학관 1층에 있는 ‘손기정 기념관’.
지난 1973년 손기정 옹이 간직하고 있던 기념품들을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육영재단에 무료로 내놓으면서 처음 개관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상 이유로 전시관 문은 닫혀졌습니다.

육영재단 관계자 : 개관은 외부 손님들한테만 잠깐 잠깐 하죠. 저걸 막아놔요. 애들한테 공개 안해요. 그냥 바깥만 보게 하지….

단체로 관람을 요청하거나 국내외의 주요인사 등에게만 내부 관람이 허락될 뿐 소수의 일반인에게는 개방이 어렵다는 육영재단측의 설명입니다. 유물의 도난과 훼손이 이유입니다.
기념관 정문에 현판만이 걸려 있을 뿐 회관 주변에 이를 알리는 표지판은 찾기 어렵습니다.

황혜숙(주부, 둔촌동) : 전혀 몰랐어요. 큰 애가 2년동안 유치원을 다녔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

손기정 옹 유족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준승씨(손기정 옹 외손주)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증된 기념품들이 현재와 같이 일부 특정한 분들만 관람하는 이런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아쉬운 사항이고….

평생 조국과 마라톤만을 생각했던 손기정 옹.
그의 애국심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려 개관했던 의도와 달리 아직까지 기념관 문이 닫혀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CPN 뉴스 구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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