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가야 자료를 한곳에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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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단신 - 가야 자료를 한곳에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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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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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가야 조사·연구 자료를 모은『가야 자료 총서』발간 / 전 7권 -


<『가야 자료 총서』>▲(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가야와 관련한 국내 자료를 모두 모아 정리한 『가야 자료 총서』전 7권(1질)을 발간하였다.

『가야 자료 총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와 관련한 문헌·금석문 등 각종 사료와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자료, 논저목록 등 국내에 있는 가야 관련 모든 자료를 총망라한 것으로, 3,34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총서는 ▲ 문헌 사료편, ▲ 일제강점기 자료편, ▲ 유적 발굴조사 자료편, ▲ 논저 목록편으로 구성하였다.

‘문헌 사료편’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국내 문헌과 「일본서기」, 「삼국지」 등 국외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904개의 사료를 주요 표제로 묶고, 이 표제를 연도순으로 구성하였다.

기존의 가야 관련 문헌 사료집은 각각 사서에 기록된 기사를 열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총서는 가야사의 흐름에 맞추어 먼저 표제를 정하고, 관련 기사를 모두 나열하는 방식으로 편집하여 가야의 주요 역사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 자료편’은 1907년부터 1939년까지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총 33개의 가야 유적에 대한 조사 자료를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금관가야의 성립과 대외 관계를 보여 주는 김해 회현리 패총(현재 사적 제2호 김해 봉황동 패총) 발굴조사 자료, 대가야의 대표 고분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발굴조사 자료 등을 정리하였다.

또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엽서나 관찰 기록부 내용을 통해 조사 당시의 구체적인 모습도 담았다.

‘발굴조사 자료편’은 영·호남지역의 38개 시·군·구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 유적 638개소의 조사 자료를 수록하였다.

또한, 가야 중심 권역 이외에 서울, 충청, 강원지역에서 가야 유물이 출토된 유적 90개소도 함께 소개하여 국내에서 이루어진 가야 유적의 조사 정보를 총망라하였다.

특히 유적이 위치한 정확한 지점과 범위를 표시하여 학술 연구 자료뿐만 아니라 정비·보존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논저 목록편’은 가야와 관련된 문헌·금석문 자료, 지표·발굴조사보고서, 도록 등 기초 자료 목록을 정리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간행된 가야 관련 논저 총 5,164건을 정치·군사, 사회, 문화, 경제, 외교, 지리·교통, 종교·사상 등 주제별로 분류하여 목록화하고, 색인을 구성하여 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가야 자료 총서』 책자는 도서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며, 원문정보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ya)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총서에 수록된 자료는 복원과 연구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가야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일본에서 조사된 가야 관련 유적‧유물 자료와 국외에서 간행된 논저목록을 정리한 『가야 자료 총서-국외 자료편』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며, 총서 자료의 최신화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재팀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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