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라오스 홍낭시다 사원에서 라오스 최초의 금동요니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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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라오스 홍낭시다 사원에서 라오스 최초의 금동요니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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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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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홍낭시다 사원 발굴 현장>▲(사진=CPN문화재TV)


지난달 13일 홍낭시다 주신전 해체 작업 중 발견
금동 유물과 진단구의 온전한 상태... 매우 이례적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6일,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 중인 라오스 홍낭시다 사원 보존·복원 과정에서 금동요니와 진단구(眞檀具) 유물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도굴과 전쟁의 피해로 유물이 나오기 어려운 크메르 사원에서 금동 유물과 진단구를 온전히 발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관련 전문가와 라오스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라오스 홍낭시다 발굴 현장 사무소>▲(사진=CPN문화재TV)

홍낭시다 사원은 201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붕괴와 매몰로 인해 원형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사업 초반에는 유적 전반에 대한 분야별 기초조사와 연구를 수행하였고, 작년부터 사원의 중심 부분인 주신전 주변의 부재를 수습하고 주신전 일부에 대한 해체복원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홍낭시다 금동요니(위) 홍낭시다 진단구(아래)>▲(사진=문화재청)

금동요니가 발견된 것은 홍낭시다 주신전을 해제조사 중이던 지난달 13일로, 높이 63mm, 너비 110mm의 대좌(臺座, 불상을 올려놓는 대) 형태로, 재질은 청동, 표면은 금으로 도금된 상태였다. 위에는 다섯 개의 작은 구멍(3.5mm)이 있고, 옆에는 성수구 하나가 부착된 형태이다. 다음날인 14일에는 홍낭시다 사원 만다파 내부 기둥석 해체과정에서 진단구 유물도 발견했다. 기둥석 해체 후 주좌(기둥이 놓이는 자리)에서 11cm 정육면체의 진단구 봉헌용 구멍을 확인하였고, 사암 덮개로 봉인된 홈 내부에서는 금박 편과 크리스털 편이 발굴되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크메르 사원은 도굴과 약탈로 인해 실제로 진단구 유물이 온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번 출토 지점이 외부인의 진입이 어려운 곳이어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진단구 유물이 크메르의 종교의식과 생활문화를 규명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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