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두 점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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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 두 점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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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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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전남 영암의 '도갑사오층석탑'과 전북 완주의 '안심사계단'을 지방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지정한다고 14일 전했다. 도갑사오층석탑은 보물 제1433호, 안심사계단은 보물 제1434호이다.





전남 영암군 도갑사(道岬寺) 경내의 '도갑사오층석탑'은 고려초기의 것으로 1987년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당초 하층 기단 없이 단층 기단위에 5층 탑신부와 노반석만으로 조성되어 있었으나, 1999년 9월 도갑사 경내 발굴조사에서 목포대학교 박물관이 하층기단부를 발견해 원래의 모습인 2중기단의 5층석탑으로 2002년 2월 복원됐다. 도갑사오층석탑은 전체적인 모양이나 빛깔의 균형이 고르고 안정된 조형미가 돋보여 보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 보물 제1433호 도갑사오층석탑


 





▶ 보물 제1434호
안심사계단







1984년 전북도 유형문화제 제109호로 지정된 '안심사계단'은 17세기 중반 이후(1759년 이전으로 예상)에 조성된 부처의 치아사리(齒牙舍利)와 의습(衣襲)을 봉안한 불사리탑이다. 중앙에 위치한 176㎝ 높이의 석종형 부도, 110㎝에서 133㎝사이의 네 구의 신장상, 넓은 기단을 형성한 방단의 석조 조형물들은 조형 수법이 탁월해 미술사적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단층 계단 면석의 연화문과 격자 문양 등의 조각수법은
장식성과 섬세함이 부각되어 우수한 조형미를 표현하고 있으며, 신장상의 조각도 갑옷과 신체의 세부 표현에서 매우 세련되고 풍부한 양감이 드러난다.

한편 석조계단(戒壇)은 시기적으로 1613년의 대구 용연사 석조계단과 친연성을 지니나 조각수법은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안심사계단'은 조선중기 불교 조각상의 이해와 한국 불사리 석조 계단의 계보를 파악하는 좋은 자료로 조사·평가 됐다.


계단(戒壇)은 계(壇)를 받기 위해 흙과 돌 등으로 쌓은 단을 말하며, 계(戒)는 일상생활에 있어서 악을 짓지 말고 선한 것을 받들어 행하며, 한몸의 육체적 쾌감을 조절하고 억제하여 적은 죄라도 두려움을 아는 불교 실천도의 기초이다.














▶ 안심사계단
좌측후면의 사천왕상








▶ 안심사계단의
부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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