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금릉빗내농악‧남원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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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금릉빗내농악‧남원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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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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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단체도 같이 인정 예고 예정, 30일간 의견 수렴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김천금릉빗내농악’(경북 김천), ‘남원농악’(전북 남원)을 오는 6월 3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각 농악의 보존회를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하기로 밝혔다.

<김천금릉빗내농악 - 판굿>▲(사진=문화재청)

김천금릉빗내농악(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은 경북 김천시(옛 금릉군 지역)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온 농악이다. 경북 내륙지역 특유의 꽹과리 가락, 양손으로 치는 웅장한 북놀음의 특징을 지니면서 군사훈련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진 판굿의 군사진굿 거리가 가미되어 기존 농악과 차이가 있다.
* 군사진(陣)굿 거리: 조선 시대 군사훈련 시 사용된 진(陣, 줄 또는 열) 풀이를 표현한 거리

김천금릉빗내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는 폭넓은 연령대가 활동하고 있으며, 실연능력과 전승활동 실적, 전승의지가 탁월하여 보유단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길시 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센터 예술단은 1981년 중국 연변(길림성 연길시)에서 설립된 종합예술단체로, 현재 이 지역의 성급(省級), 주급(州級)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다양한 조선족 문화유산 종목들을 공연하고, 보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남원농악 - 판굿>▲(사진=문화재청)


남원농악(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4호)은 전북 남원시 일대에서 전승되어온 농악으로 마을농악과 걸립(乞粒)농악의 전통을 모두 갖고 있다. 호남 지역의 농악 판제(마당밟이, 판굿)를 충실하게 전승하면서, 판굿 후반부에 펼쳐지는 도둑잽이굿과 개인놀이의 구성이 특이하고, 호남 좌도농악 특유의 부들상모를 이용한 상모놀음 등도 특징으로 꼽힌다.
* 걸립농악: 전문적인 직업 농악꾼들이 지역사회를 다니며 마을의 공공자금을 마련하고자(걸립)하는 농악
* 도둑잽이굿: 적군의 수장을 잡는 마당극 형식의 재담과 상여소리가 특징인 거리
* 부들상모: 상모 끝에 매다는 털 장식이 부들부들하다고 붙은 이름


남원농악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남원농악보존회’는 상쇠를 비롯한 회원들의 연행능력, 전통적인 가락의 조화, 개꼬리 상모 제작 능력 등 탁월한 전승기량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전승기반과 전승의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천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남원농악보존회’의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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