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부로 진행, 5개 분야 시상... 2부에는 수상자들의 공연도 함께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대동문화재단(대표이사 조상열)은 지난 3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첫 ‘대동전통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5년 창립 후 24년 동안 역사, 문화유산,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대동문화재단이 문화 나눔 사업으로 준비해온 이번 대동전통문화대상은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을 표창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무엇보다 민간단체에서 주최되는 전통문화 시상이라는 점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대동전통문화대상은 문화유산부문, 미술부문, 공연부문, 한우물상부문, 미래인재상부문 총 5개 분야에서 8명의 장인을 선정하여 각각 상패와 총 2천 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총 3부(1부 시상식, 2부 공연, 3부 축하연회)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수상자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2부 공연에서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삼도사물놀이), 전통무용 검무(호남검무), 설장고(우도농악 설장구), 판소리(흥보가) 등 각 분야 수상자들이 직접 공연을 펼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첫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은, 문화유산 부문에 향토사학자 김정호(82), 미술 부문 한국화가 오견규(72), 공연 부문 우도농악 보유자 김동언(79) 장인이다.
문화유산부문 대상 김정호는 광주 전남의 향토학, 지방문화 등에 대한 조사, 연구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앞장서 왔다. 5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고 기자 및 문화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향토문화의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간결한 소감과 환한 미소로 수상의 영광을 전했다.
미술부문 대상 오견규는 40년 넘게 화업의 길을 걷고 있으며, 다양성과 새로운 공간 확장으로 수묵의 현대적 해석을 해내는 작품을 통해 전통미술의 맥을 잇고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하늘에 계신 조방원 스승님의 말 중에 마음이 곧 그림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회에 찬 모습을 보였다.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24주년을 맞은 대동문화재단에서는 보다 더 나은 문화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대동전통문화대상을 시상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을 격려하고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문화유산부문(김정호-향토사가), ▲미술부문(오견규-수묵회화가), ▲공연부문(김동언-우도농악 보유자), 특별상은 ▲한우물부문(이순-전통미용‧월자장, 조충제-전통공예 톱, 유라용-전통무용), ▲미래인재상(한석중-풍물, 강길원-판소리)으로 수상됐다.
취재팀 임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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