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취재]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건축문화재의 숨결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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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재]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건축문화재의 숨결을 느끼자!
  • 관리자
  • 승인 2019.07.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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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2수장고 전경>▲(사진=문화재청)


19일부터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개방 체험 행사 열려
우리 전통건축의 복원·축조 기술의 전승과 가치를 널리 알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개방 체험 행사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이상해)이 함께 진행하며 전통건축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개방행사는 숭례문 등 중요 건축문화재에서 수습된 부재들을 보존·복원해 전시하는 행사로 전통건축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전통부재보존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한 행사다.

이번 개방행사는 행사일 오후 2시부터 센터 소개와 2008년 숭례문 화재 피해부터 복원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관람하고 수장고를 견학하는 코스로, 전통결구모형 맞추기, 부재 그리기, 단청엽서 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1층 구조>▲(사진=문화재청)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2층 구조>▲(사진=문화재청)

수장고를 개방하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전국의 보존가치가 높은 전통건축부재를 수집‧보관하고, 전통기법의 연구와 전통기술의 전승을 위해 설립하였다.

센터에는 기둥‧보와 같은 전통건축 부재, 대패‧자귀 등의 수리도구, 전통건축 모형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 전통건축기술을 체험하는 목공실, 전통부재에 관한 과학적 조사 연구와 보존처리를 하는 보존과학실, 세미나와 강의를 위한 강의실이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전통부재를 체계적으로 보관하는 일반 수장고, 항온항습이 필요한 주요부재와 실측설계도면 등을 보관하는 항온항습 수장고가 있어 부재의 보관과 안전한 관리를 도맡고 있다.

특히, 센터에서는 숭례문 화재에서 수습된 부재들도 안전하게 보존‧관리중이며 통영 세병관(국보 제305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의 군자정, 나주 불회사 대웅전(보물 제1310호), 영덕 안동권씨 옥천재사(국가민속문화재 제260호) 등 전국의 해체수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전통건축 부재들을 선별하여 세척과 살균을 거친 뒤 전용 수장고 보관하고 있다. 또한 수습된 부재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하여 부재별 생애이력, 훼손원인 등 기초자료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 시민의 고의적 방화로 일어난 숭례문 화재사건은 모든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문화재와 문화재 재난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문화재를 보존·보호하는 것에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이러한 문화재 보존·보호 수리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설립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앞으로도 해체된 전통건축문화재와 함께 보존가치가 높은 부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센터의 수장고를 개방하고 문화재를 보존·보호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보존에 대한 필요성 및 경각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건축의 전승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고, 문화재 보존·보호 수리에 대해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팀 박혜린 기자
hellolin23@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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